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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 큰 어른 기리며"… 추모 발길 이어져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

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임직원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그룹

국내 섬유산업의 기틀을 세운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조화를 보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이석채 전 KT 회장,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이날 빈소를 찾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추모 논평에서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현대화와 노사 간 산업 평화를 선도해온 이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이 명예회장은 한국에서 나일론을 최초로 생산해 화학섬유 산업의 기반을 다졌고 국내 섬유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섬유화학 산업을 이끌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 명예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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