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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환 스피릿코리아 사장
입력2003-10-09 00:00:00
수정
2003.10.09 00:00:00
온종훈 기자
“국내에서도 스포츠 이벤트, 특히 이종격투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입니다”
이종격투기 대회인 `스피릿MC`의 주관사인 스피릿코리아 민동환 사장은 앞으로 3년 안에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다는 목표로 이종 격투기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종격투기는 90년대초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새롭게 시작된 격투형식으로 프로 레스링, 복싱, 카라테 등 기존 무술들을 혼합, 실제 격투(리얼 파이트)를 기본으로 한다.
국내에서도 보다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마니아층이 인터넷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대회 입장료 수익부터 방송중계, 게임, 각종 기업체 후원 등 이종격투기를 둘러싸고 거대한 스포츠 이벤트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90년대 초반 한 대기업의 지역전문가로 일본에 파견돼 이종격투기의 팬이 된 민사장은 귀국 후 이 분야가 스포츠 이벤트 사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화에 착수했다. 민 사장은 각종 무술도장을 일일이 찾아 이종격투기를 알리며 여기에 참여할 선수들을 모았고 각종 경기규칙 등을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스피릿코리아는 지난 4월 국내 첫 이종격투기 대회인 `스피릿MC `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11일 총 상금 1억600만원을 내걸고 스피릿MC 결선 `투혼` 대회를 갖는다.
스피릿코리아는 올해 이종격투기에 대한 붐이 조성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 경기당 10억원 이상의 수익이 날 것으로 보여 메이저 대회 6회를 포함해 10개 대회가 예정된 내년에는 최소 100억원대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1회 대회 이후 일부 대기업들도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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