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후 금융파생상품시장 개설

낫토소스재팬

온난화가스 배출권거래 중개 업체인 낫토소스재팬은 24일 기후 금융파생상품(derivative) 거래시장인 `재팬 웨더 익스체인지'(JWX)를 개설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기후 파생금융상품이란 날씨에 따라 영업실적이 달라지는 기업의 리스크헤지를 위한 수단.

일례로 스키장에 눈이 오지 않아 피해를 입게 되면 보험금을 지급키로 한다거나 우천시 매출이 줄어드는 빙과업계 등을 상대로 날씨에 따른 영업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을 갖고 있어 기업들으로서도 이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JWX는 기후 파생금융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이나 상사 등이 리스크를 서로 조정하는 시장으로 이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일본의 기후 파생금융상품 시장은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측이 서로 리스크를 조정할 곳이 없어 최종적으로는 재보험회사를 활용하는 등 시장이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JWX는 도쿄의 월 평균기온을 대상으로 하는 양자간의 스왑거래를 도입, 기온이 올라가면 보험금을 내줘야 하는 쪽과 반대로 기온이 내려가면 보험금을 지급키로 하는 상품을 판매한 금융기관이 서로 계약을 맺도록 하고 있다.

양사가 합의해 미리 평균기온 값을 정해 놓은 뒤 월말에 실제 평균기온과의 차이에 따라 서로 대금을 결제토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JWS 외에도 도쿄해상화재보험은 기업을 대상으로 태풍에 따른 피해를 보상해 주는 세계최초의 `태풍 파생금융상품'을 5월부터 발매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