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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동남아진출 확대 큰도움"

기업인들, 盧대통령 ASEM 외교 평가<br>박용성 회장 "한반도 평화정착 중요전기 마련" <br>이구택 회장 "한·베트남 경제협력 분수령될것"

노무현 대통령의 ASEM 참가와 베트남 국빈방문을 바라보는 기업인들은 이번 기회에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기업들의 사업기회가 훨씬 늘어나고 에너지 자원의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대통령 수행기업인으로 하노이를 찾은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KCCI) 회장은 “지난해 말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668개 한국투자업체에 근무하는 현지근로자수는 35만3,000여명으로 전체취업인구의 3%를, 전체수출실적 가운데 한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1.6%로 각각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은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이어 ‘이번 ASEM과 노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의 질문을 받고 “(이번 ASEM에서는) 국가간 경제협력을 비롯해 이전보다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특히 베트남 정부가 ASEM을 위해 한국산 자동차를 구입한 것은 한국과 베트남 간은 물론이고 회원국들 사이에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노 대통령도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에게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지지를 당부하는 등 한반도를 포함한 전세계에 평화정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ASEM과 관련한 한ㆍ베트남 비즈니스포럼 등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은 이구택 POSCO회장 역시 “지난 1991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POSCO는 3개 현지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서고 300만달러의 순이익을 실현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양국간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 회장은 “POSCO의 경우 한ㆍ베트남 수교 이전인 지난 1991년 8월 호치민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3개 법인에 5,4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는 1억1,080만달러의 매출액에 332만달러의 순이익을 실현했다”면서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이억수 한국석유공사(KNOC)사장은 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이 석유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자원확보외교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 사장은 특히 KNOC가 베트남에서 운영권자로 참여한 석유개발사업은 100% 성공을 거둔 모범진출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석유자원 확보 차원은 물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하루 200만배럴 이상의 석유를 소비해 세계 7위의 대소비국으로 부상한 한국으로서는 석유자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전제한 뒤 “노 대통령의 석유에너지자원 확보 외교는 지금까지 국가원수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현재 베트남에서 추진중인 신규광구 분양에도 입찰서를 제출하는 등 앞으로 신규 유망광구가 나오는대로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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