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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前대통령 `내란음모 사건` 재심 청구
입력2003-10-23 00:00:00
수정
2003.10.23 00:00:00
안의식 기자
지난 80년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이듬해 사형이 확정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심 청구서에서 “사형이 확정될 당시 신군부의 헌정질서 파괴범죄에 대항하고 자유민주 기본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정치행위가 철저히 무시됐으므로 특별 재심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은 80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가 정권 탈취 과정에서 5ㆍ18 광주민주화 항쟁이 `김대중 일당`의 내란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조작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외에 24명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김 전대통령을 제외한 인사들은 모두 이미 법원에 재심을 청구해 무죄판결을 받고 명예를 회복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싱가포르=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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