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56%(9,500원) 오른 37만9,500원으로 마감하며 나흘 만에 상승했다.
제품 가격 하락폭이 1ㆍ4분기를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투입 원료 가격은 떨어지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는 증권사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를 기점으로 주요 제품가격 인하가 마무리됐고, 4월부터는 열연ㆍ냉연강판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 할인 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반면 철광성과 석탄 투입단가는 1ㆍ4분기보다 톤당 5만원 내외로 떨어지면서 2ㆍ4분기 마진이 좋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1ㆍ4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전사적 차원의 원가절감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ㆍ4분기 이후에도 제품가격 인하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1조원 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포스코의 올해 개별 영업이익 전망치를 4월말 시장예상치인 3조1,240억원보다 11% 높은 3조4,80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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