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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각 이슈에 발목잡힌 기업들

한전·가스공사 등 동반 급락


자사주 매각 이슈가 부각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자사주를 매각하면 시중에 주식 물량이 늘어나 주가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01576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42%(1,900원) 내린 4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드래곤플라이(030350)는 1,080원(10.84%) 떨어진 8,880원, 한국가스공사(036460)도 1.06%(600원) 하락한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들 기업은 모두 자사주 매각을 검토하고 있거나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부채감축을 위해 자사주를 모두 팔겠다"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의 방침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한국전력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한전이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 6월 말 기준 1892만9,995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2.95%다. 한국전력은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매각시기 및 방법 등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자사주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사모후순위 교환사채 발행을 위해 자사주 467만5,760주를 처분하기로 공시한 것. 처분예정금액은 3,086억원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전날 모바일 게임 투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 50만주(처분예정금액 50억5,000만원)를 장내에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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