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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2004년 美에 공장설립

현대·기아車 2004년 美에 공장설립 남동지역에 연산30만대 규모…양사 절반씩생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오는 2004년께 미국 남동부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안병모 기아자동차 미국 현지법인 사장은 17일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04년께 미국 남동부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양사 브랜드를 절반씩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현대정공 근무 때부터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의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다. 鄭회장도 최근 『미국 수출이 50만대에 이르면 미국 현지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현대와 기아차는 40만대 정도를 미국시장에 수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사장은 『다른 자동차 업체와 부품 협력업체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 가장 유력한 생산부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현지의 노동비용이 한국보다 비싸고 생산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감안해 소형차 공장보다 중형세단 이상이나 경트럭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트럭 등 상용차 관세가 10%를 넘어가는 점도 현지에서 트럭 생산을 추진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꼽히고 있다. 현재 기아차가 생산하고 있는 중형 승용차는 옵티마와 현대의 그랜저XG가 있다. 승용차의 경우 두 모델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최인철기자 입력시간 2000/10/17 18: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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