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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M&A 관련주

하이쎌·태산엘시디 등 들썩<br>불확실성 커 투자 주의를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거나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M&A의 불확실성이 커 기대감 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29일 하이셀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39%(70원) 오른 2,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만에 상승세가 한 풀 꺾였지만 장 중 7% 오르는 등 주가 변동 폭이 커진 모습이다. 하이셀의 주가가 들썩인 것은 이사회의 합병 결의 소식 때문. 하이셀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회사 디엠티를 흡수합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M&A 추진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태산엘시디의 주가도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다. 태산엘시디는 지난 3월 26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후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4월 11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태산엘시디의 매각 작업에 진척이 없다는 소식을 전하자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곤두박질 쳤고 이후 M&A 기대감의 변화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25% 급등한 태산엘시디는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이날 7.17% 떨어졌다. 2달여 동안 태산엘시디가 상한가를 기록한 날은 16일, 하한가를 기록한 일수는 4일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큰 M&A 관련 소식만 가지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기대감에 주가가 오를수록 M&A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M&A는 양 당사자 모두 잠정적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에서도 최종 도장을 찍기 직전 파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특히 기대감에 주가가 계속 오를 경우 딜 자체가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어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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