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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내는 외국인 늘어
입력2004-01-20 00:00:00
수정
2004.01.20 00:00:00
정문재 기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중 소득세를 내는 납세자는 늘고 있으나 이들이 내는 세금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0일 내놓은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외국인 소득세납세자는 지난 2001년 2,663명에서 2002년에는 3,202명으로 20.2%가 늘었다. 그러나 이들이 낸 소득세 총액은 175억2,700만원에서 151억9,200만원으로 13.3%가 줄었다. 외국인 소득세 납세자는 1998년 2,324명에서 99년 2,365명, 2000년 2,764명으로 늘다 2001년에는 줄어든 뒤 2002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소득세액은 1998년 174억7,600만원, 99년 168억5,400만원, 2000년 181억9,3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법인세를 내는 외국법인 숫자는 2001년 1,179곳에서 2002년 1,165곳으로 1.2%가 줄었으나 이들의 부담세액은 3,344억2,600만원에서 4,853억9,000만원으로 45.1%나 급증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2002년부터 소득세율이 10% 인하되고 각종 공제폭도 늘어 소득세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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