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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서 1시간에 그림 1,500점 '불티'
입력2009-02-24 17:53:42
수정
2009.02.24 17:53:42
이재용 기자
'퐁피두 특별전' 재현작품<br>CJ홈쇼핑, 3억원 매출
미술품에 대한 일반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TV홈쇼핑에 처음 선보인 유명화가들의 재현 작품이 큰 인기를 모았다.
24일 CJ홈쇼핑은 지난 22일 진행한 ‘퐁피두센터 특별전 기념 명화’ 방송에서 1시간 만에 1,500점의 미술품이 판매돼 총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판매한 미술품은 고흐의 ‘론강의 별밤’ 등 세계적 명화 7점을 원작과 동일한 재료ㆍ방법ㆍ기술을 이용해 똑같은 크기로 재현한 지클레 프린트(Giclee Print) 작품들이다. 작품당 판매가격은 19만9,000원이었는데 두 점 이상 구매한 경우 10% 추가 할인이 적용됐다. 특히 피에르 보나르의 ‘미모사 꽃이 핀 아틀리에’는 준비된 수량 200점 모두가 판매됐다. 주로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고객들이 가장 많이 주문했다고 CJ홈쇼핑은 설명했다.
CJ홈쇼핑은 이에 대해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안목이 커지는 가운데 비록 재현한 것이지만 유명화가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마치 진품처럼 소장할 수 있다는 점이 관심을 유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산층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인테리어용 미술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으나 품질이 보장되는 작품을 제대로 구입하기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고객들의 인기를 모은 요인으로 보인다.
미술품 론칭을 담당한 민주원 상품기획자(MD)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 대규모 미술행사에서 일반대중의 그림에 대한 관심이 예상 외로 뜨겁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이들을 타깃으로 한 대중적인 미술품 판매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CJ홈쇼핑은 앞으로 핸드 메이드 유화 등 경쟁력 있는 미술품을 계속 소개하고 국내 작가 작품들의 판로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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