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소기업들의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11월 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업공개(IPO)는 모두 1,654억원(11건)으로 10월(1,171억원)보다 무려 57.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 역시 5,142억원을 기록해 전달(4,205억원)보다 22.3% 늘어났다. 특히 11월 IPO 11건 중 9건, 유상증자 12건 중 10건을 중소기업이 차지해 눈에 띄었다. 강전 금감원 기업공시제도실 부국장은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중소기업들이 증권시장을 통해 활발한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11월 일반회사채 발행 역시 크게 증가했다. 올 11월 중 기업들의 일반회사채 발행량은 4조8,699억원으로 전달(4조7,633억원)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500억원(1건)에서 1,245억원(6건)으로 두 배 넘게 많아졌다. 11월 중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는 9조8,109억원으로 전달(9조7,954억원)과 비슷했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반회사채를 포함한 전체 회사채가 꾸준히 발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중 기업공개와 유상증자ㆍ채권발행을 포함한 기업의 전체 직접금융 자금 조달액은 10조4,904억원으로 10월보다 1.6%(1,69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