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가방'하나 잘 메도 당신은 멋진 男 비즈니스 캐주얼 뜨면서 칙칙한 서류·노트북 가방 대신 다양한 소재 토트백·백팩 인기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 3년 차 김 대리는 사내에서 멋쟁이로 통한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즐기는 그를 여타 남자 직원과 확연히 구별 짓게 하는 것은 다름아닌 액세서리다. 그 중에서도 베이지색의 '토트백' 가방은 단연 눈에 띤다. 김 대리는 "셔츠와 니트, 재킷에 토트백을 곁들이면 안성맞춤"이라며 "특히 토드백은 트렌디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줘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가방에 익숙한 사람들이 더 신선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명 회사원의 상징물이었던 칙칙한 색상의 서류 가방이나 보기에도 무거운 노트북 가방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로 대변되는 '토털 스타일링'이 남성복 시장에서도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가방이 패션의 화룡점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패션업계는 흡사 남성복 시장에 '가방의 르네상스'가 도래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LG패션의 헤지스는 최근 2~3년 새 전체 가방 제품의 반을 차지했던 가죽 소재 메신저백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원단 소재 토트백의 구성비를 20%에서 40%로 올렸다. 산뜻한 느낌의 백팩 라인도 대거 보강, 20~30대 젊은 남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기존 의류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있던 액세서리 라인이 별도 분리되는 추세다. LG패션 관계자는 "여러 개의 가방을 준비하는 요즘 젊은 남성들에게 명품은 비싸고, 동대문 제품은 못미덥다"며 "이 때문에 제품의 품질, 스타일의 다양성, 합리적 가격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LG패션에서 전개하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오로비앙코'도 나일론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의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나일론 백' 과 '악어가죽 백' 은 비즈니스와 캐주얼에 모두 어울려 패션 리더들에게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헨리코튼은 크고 볼품없는 기존의 노트북 가방을 대체할 새로운 가방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서로 다른 가죽과 옥스포드 원단 등을 매칭해 캐주얼하면서도 가벼운 느낌을 주며, 사이즈가 넉넉해 노트북용 서류 가방뿐만 아니라 다용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캠브리지멤버스는 소가죽에 악어 엠보 가공을 한 고급스러운 브리프 케이스를, 맨스타는 어깨 끈을 탈부착할 수 있으며 젊은 느낌의 토트백으로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캠브리지멤버스 관계자는 "올 봄 남성 가방은 블랙 일색에서 탈피해 카키 그린과 네이비, 베이지 등 비즈니스 캐주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타일이 대세"라며 "특히 정형화된 가죽 서류 가방에서 벗어나 옆 라인에 천을 덧대거나 각을 없애고, 어깨 끈을 달아 메신저 백처럼 들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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