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시장 최대어인 삼성SDS 상장과 코스피 종목별 변동성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달에도 대형주인 제일모직이 상장할 예정이고 굵직굵직한 이벤트도 있는 만큼 거래대금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4조6,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7월 4조원을 넘어선 후 7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달에는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에 거래대금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시가총액 5위인 삼성SDS 상장 때문이다. 지난달 14일 삼성SDS 상장 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과 삼성SDS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려는 기관과 외국인들의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삼성SDS의 지난달 일 평균 거래대금은 5,863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의 12.06%에 달했다.
종목별 변동성이 커진 것도 거래대금이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종목별 등락은 오히려 심해 거래대금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12월에는 제일모직 상장이 예정돼 있고 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14일 일본 중간선거 등 국제 이벤트가 줄줄이 있다"며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번 달에도 거래대금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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