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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주식시장 최대변수로 작용
입력1999-07-19 00:00:00
수정
1999.07.19 00:00:00
안의식 기자
19일 주식시장은 이날 한국은행의 고위관계자가 주식시장 진정을 위해 금리상승을 용인할 수 있다는 발언소식이 전해지자 전주말보다 23포인트 이상 오르던 주가가 한때 19포인트 하락세로 급변하기도 했다.시장 관계자들은 현재까지의 주식시장 구조가 그동안의 「금리상승=주가하락」이 아니라 거꾸로 「금리상승=주가상승」의 「이상현상」을 보였지만 금리가 어느 기준을 넘어서면 원론으로 돌아가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 김군호(金軍鎬)투자전략팀장은 『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금리와 주가와의 역관계가 원론대로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9.5%를 넘어서면 주식시장에 경계경보를 보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주식시장 동향이 금리상승보다 기업들의 실적호전, 급속한 경기회복에 더욱 영향받기 때문에 금리상승에 따라 단기간 조정국면을 보일 수는 있지만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세가 꺽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상승의 주요인으로 투신공사채형 수탁고의 감소세가 꼽히고 있다.
이는 상환자금 확보를 위한 채권 매물로 이어지며 금리상승을 부추기는 동시에 주식시장에서는 매수자금이 크게 늘어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금리가 일정 기준점을 넘어가면 공사채형의 주식형으로의 전환이 멈추면서 기관들의 주식매수 여력도 줄어들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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