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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홈쇼핑 중견기업만 배제 유감"

중견련 "내년 회원사 1,000개이상 늘릴 것"

“중견기업 상품은 결국 제7홈쇼핑에 들어갈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에 요구했지만 전혀 안된다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중견기업 제품의 제7홈쇼핑 진출이 제한된 것에 대해 아쉬움과 불만을 나타냈다. 반 부회장은 “처음에는 정부에서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결국 중소기업·창의혁신·농축수산물 상품만 가능하고 중견기업은 안 된다는 말만 들었다“며 “홈쇼핑을 민관 공동으로 운영하면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아, 민간 주도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받아 들이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김승일 중견련 정책센터장도 “규모로만 따져 중소기업 상품은 되고 중견기업 상품은 안된다고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쿠쿠전자 같은 국내 중견기업들은 중소기업 의무비율로 안 그래도 홈쇼핑 방송에 제한을 받는데 유통망을 확보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규모로만 따지면 외국계 대기업은 국내에서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아 제7홈쇼핑에 들어갈 수 있고, 정작 국내 중견기업만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 부회장은 내년에는 회원사를 현재 두 배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중견련 회원사가 513개로 앞으로 1,000개가 넘는 회원사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관계기업을 뺀 중견기업 수가 2,800여개인데 아직 회원사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견련은 중견기업정책센터를 내년 초 중견기업연구원으로 공식 출범키로 했다. 초대원장은 현 정책센터장인 김승일 센터장이 내정됐다. 반 부회장은 “내년 봄이 끝나기 전에 중견기업연구원을 공식 출범해, 중견기업에 관한 전문적인 조사와 연구기능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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