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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 7일째 내림세 뒤늦게 조회공시 요구

삼보컴퓨터가 감자설이 확산되며 7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8일부터 돌기 시작한 감자와 관련한 루머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지만 증권거래소의 뒤늦은 조회공시 요구가 오히려 투자심리 불안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삼보컴퓨터는 장중 2,870원까지 하락한 끝에 결국 215원(6.72%)내린 2,98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지난 18일에 모 증권사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진 삼보컴퓨터에 관한 악성 루머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증권거래소는 거래일수로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경 감자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삼보컴퓨터는 ‘사실 무근’이라는 답변을 했다. 삼보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전주 말부터 돌기 시작한 루머로 인해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그러나 정작 증권거래소는 거래일수로 하루가 지난 후 조회공시를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18일에 감자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일부 언론 매체에서 허위사실이라는 것을 보도해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렸다”며 “다만 이날 감자설이 더욱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측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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