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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창립50돌 행사없이 휴무 실시

한화가 창립 50주년(9일)을 공식행사 없이 휴무를 실시, 조용한 기념일을 보냈다.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허례허식적인 행사를 취소하고, 그 돈을 북한 어린이 돕기에 사용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한화측은 10억원 안팎에서 성금규모를 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대한생명 인수가 확정되면서 시민단체 및 정치권 일각에서 특혜의혹을 제기하는 등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잔치'를 취소한 데 적지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그룹 안팎에서는 보고있다. 김 회장은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 9월초에 출국해 미국ㆍ헝가리ㆍ그리스 등을 순방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대한생명 인수후 미래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당초 창업 반세기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고 앞으로 50년을 준비하는 '제2의 창업'을 선언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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