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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윤리경영 배우러 "미국으로"

전경련, 각 기업 임원·실무책임자 30여명 파견

삼성ㆍ현대차ㆍLGㆍ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도덕성에서 한 걸음 앞선 선진 기업들의 윤리경영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미국을 찾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8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윤리경영 담앙 임원 및 실무책임자 30여명으로 구성된 ‘윤리경영 연수단’을 미국에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수단은 국제기업윤리연구원(IBEI, International Business Ethics Institute), MCI,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UPS 본사등 미국의 윤리경영 선도기업 및 관련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내기업들의 윤리경영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된 MCI는 세계적인 전기통신회사로 파산한 월드컴(World com)을 인수하여 윤리경영의 선진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존슨앤드존슨은 윤리경영의 역사가 70년이나 되는 ‘원조 윤리경영기업’으로 지난 8월 본회와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리경영 벤치마킹 1위를 차지했다. 또한 UPS는 전세계 200여개 국에서 매일 상품과 자료, 정보의 흐름을 관리하는 세계적 물류 운송회사로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기업이 성장해 나간다는 신념 아래 UPS재단을 설립하는 등 윤리경영 전반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연수단은 세계최대의 윤리경영 국제컨퍼런스인 미국기업윤리임원협의회(EOA) 연차총회에 참석해 50여개의 세션에서 상호 정보교류와 벤치마킹의 사례를 배울 예정이다. EOA는 현재 전세계 모든 산업을 대표하는 1,000여 기업의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업종의 기업윤리와 준법감시 전문가와 기업내 담당자들이 모여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윤리경영 대회’이다. 전경련 윤리경영팀 김보수 차장은 “이번 연수는 세계적 다국적 기업의 기업윤리와 기업성장과의 연관성, 윤리경영 선도기업의 기업행동 강령, 윤리훈련 프로그램, 위기상황에서 기업윤리의 역할 등을 현장감 있게 체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윤리경영 선진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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