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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 복장 '바꿀까 말까'

현대적 감각에 떨어지는 짙은 노랑… 복장개편 고민

한국 야쿠르트가 회사의 상징인 '야쿠르트 아줌마' 복장을 바꿀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작년초부터 짙은 노란색 모자와 상의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아온 여성 방문판매원인 야쿠르트 아줌마 복장 개편 작업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소비자들과 각별한 이미지를 구축해온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패션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추기 위해 복장 디자인과 색조를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검은색 하의에 짙은 노란색 상의와 모자를 기본으로 봄, 가을에는 흰색 목 폴라를, 겨울에는 검은색 목 폴라 차림으로 가정과 직장에 제품을 배달해왔다. 하지만 지난 35년간 고객에게 친숙해진 색상을 바꿀 경우 발생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복장 개편이 좀처럼 진척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기존 상의와 모자의 짙은 노란색이 현대적 감각에 떨어진다고는 하나 30년 넘게 지속된 트레이드 마크를 그대로 유지하는게 마케팅 차원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동절기와 하절기에도 방문 판매원들이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첨단 신소재를 채택해야 한다는 점에는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 야쿠르트 관계자는 "기존의 짙은 노란색을 여러 색채와 혼용해 엷게 만드는 방안을 검토한지 벌써 1년 반이 넘었지만 의사 결정이 좀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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