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이 예상외로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점치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무역흑자 확대로 원화가치가 올라 한국 제조업의 수익성 악화와 수출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은행의 저금리 기조가 원화 절상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에 더 나아가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만으로 제조업의 생산성과 수출 부문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업계 관계자들도 올 하반기 내수부양이 절실하다며 경기 회복세가 꺾이면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의견도 많습니다. 가계부채 증가 문제가 심각한데다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추가인하결정에 따른 한국은행의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