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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후 이산가족 상봉 원칙합의
입력2002-12-17 00:00:00
수정
2002.12.17 00:00:00
남북은 17일 금강산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내년 설(2월1일)을 전후해 제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금강산에서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하지만 이산가족 생사ㆍ주소 확인의 지속적 추진 및 전쟁 중 행방불명자의 생사 확인, 면회소 규모 등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 실무접촉을 열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실무접촉 마지막인 이날에도 ▦이산가족 생사ㆍ주소 확인사업 ▦전쟁 중 행불자 생사확인 작업 ▦건설될 면회소 규모 등에 대한 의견조율을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 제6차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선에서 회담을 마쳤다.
남측의 한 회담 관계자는 이날 "이번 접촉에서 남북은 구체적인 합의도출에 실패했지만 '계속 협의해나간다'는 정신을 살리기 위해 공동보도문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금강산에서 열린 철도ㆍ도로 실무접촉에서 철도ㆍ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건설에 필요한 인원과 장비 수송을 위한 임시도로를 개성공단 착공 전까지 개통하고 내년 1월 중순 평양에서 2차 실무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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