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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초 4~5개부처 개각

통일장관 김근태·정동영 거론… 남는 사람이 문화부 맡을듯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주 초 총 4~5개 부처에 대한 조기 개각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국회 청문회 및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새 총리가 각료제청권을 행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고건 총리가 각료제청권을 행사하고 제17대 국회 개원(6월7일)을 전후해 사표를 제출하면 이를 수리하고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당초 새 총리가 국회 인준 절차를 거친 뒤 각료제청권 행사를 통해 6월 하순께 개각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최근 환경변화에 따라 조기 개편쪽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면서 “개각은 이르면 내주초가 유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 총리는 각료제청권을 행사하고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이후 노 대통령이 새 총리후보를 임명, 당분간 총리 직무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정세현 통일, 이창동 문화관광,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의 교체가 유력시되며, 조영길 국방장관과 한덕수 국무조정실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새 통일장관에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와 정동영 전 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통일장관에서 배제되는 사람은 문화관광 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6월 하순쯤으로 예상됐던 개각이 조기 개편쪽으로 선회한 것은 노 대통령의 직무복귀 이후 개각이 기정사실화 됨으로써 공직사회의 기강이 느슨해진 데다 민생경제 회복과 정부혁신 등을 위해선 당ㆍ정ㆍ청 등 여권 진용의 조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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