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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증권 3년간 투자은행 비중 20%로 확대"
입력2006-01-16 14:48:52
수정
2006.01.16 14:48:52
우리투자증권이 향후 3년간 투자은행(IB) 비중을 현재의 2배 수준인 20%까지 늘릴 전망이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16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향후3년간 브로커리지 비중을 40%로 낮추고 투자은행과 자산관리, 자산운용 비중을 각각20%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증권의 브로커리지 비중은 현재 60%에 육박하고 있지만 투자은행 비중은 10%에 못미치고 나머지 부문도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박 사장은 이와 관련, "5천억원 규모로 조성된 보고펀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밝히고 "보고펀드는 2~3곳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고펀드는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지낸 변양호 대표가 주도하는사모투자펀드(PEF)다.
그는 또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성공하려면 규정을 엄격히 정해 자본시장이 `디스카운트 시장'이 되지 않아야한다"고 지적하고 "관련 기업들에 대한규정을 자본금 1조원 이상, 분석기업 200개 이상 등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업종의 작년 1인당 순이익 규모는 1억원으로 은행권 3억원의 3분1에불과해 앞으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공기업 상장 등 시장의 주식공급물량 확대에 대해 "주식물량 공급은시장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공급물량을 늘리려다 보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시시각각으로 변하지만 정부 정책은 결정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정부 정책이 집행되는 시점과 시장의 상황이 잘 맞지 않으면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에 대해서도 "찬성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증권사들로부터 거둬들인 돈으로 사회공헌기금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한 배당성향은 이미 발표한 대로 50%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현재와 같이 하루 거래대금이 7조~8조원이 되면 증권사의 수익은 일평균 20억~25억원, 연간으로는 3천억~4천억원이 나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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