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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기업 환헤지방법 다양해진다
입력2009-08-27 21:34:24
수정
2009.08.27 21:34:24
31일부터 EFP·FLEX 등 달러선물 새 거래제도 도입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달러선물 매수자가 시장만기일 이전에 반대매매를 하지 않고도 청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부터 미국달러선물의 새로운 거래방식인 기초자산조기인수도부거래(EFP)제도와 플렉스협의거래(FLEX)제도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달러선물 매수자는 만기일에만 계약을 청산할 수 있었지만 EFP제도가 도입되면 만기 전이라도 거래소에 개설된 탐색시스템을 통해 거래 상대를 찾을 수 있고 보유한 실물(달러)로 선물계약을 청산할 수 있게 된다. 즉 달러선물시장에서 ‘환’ 헤지를 한 이용자가 수출대금을 만기일 이전에 수령할 경우 달러를 장외현물환시장에 팔고 보유한 선물계약은 반대매매를 통해 청산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중복으로 수수료를 내는 문제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FLEX제도를 통하면 거래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달러선물의 만기일을 시장 만기일과 다르게 자유롭게 정하고 결제방식도 실물인수도방식이나 현금결제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거래소는 EFPㆍFLEX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협의거래 거래 상대방 탐색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거래 희망자는 원하는 거래 종류나 조건을 거래소 탐색시스템에 게재할 수 있게 되고 이 코너를 통해 계약을 원하는 상대방을 찾을 수 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신(新)거래제도 도입으로 헤지 거래에 융통성이 생기고 선물환거래 수요는 시장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며 “리스크는 작아지고 안정성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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