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커버링은 주가 하락을 예측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했다가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재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근 3년간의 박스권 상단인 2,063선을 장중에 돌파하면서 지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급적으로 그동안 공매도 물량이 많았던 종목을 중심으로 숏커버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롱숏펀드의 누적 수익률이 최근 낮아진 주요 요인이 공매도 종목의 상승세라는 점도 숏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에 최근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 중 수급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대차잔고가 급증한 업종은 화학, 운수장비, 철강, 금융업으로 이들 업종의 주가가 바닥권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수급적으로 숏커버링이 지속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숏커버링 가능 대표 종목으로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키움증권(039490), 삼성전기(009150), OCI(01006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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