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홍 감독의 1990년작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청춘의 초상을 그린 영화다. 지금은 중년이 된 이미연과 김보성이 고등학생으로 나와 꿈을 잃어버린 시대를 이야기한다. 이범수와 공형진의 감초 연기도 여전하다. 도시에서는 밤에 하늘을 보면 별이 보이지 않는다. 대기 오염 탓도 있지만 밤에 도시가 너무 밝기 때문이다. 별빛을 보고 싶다면 빛이 없는 곳으로 나가야 한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하늘을 봐야 하는 시대다. ‘스카이뷰(skyview)’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별자리 검색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존에도 별자리를 알려주는 앱이 여럿 출시됐지만 편의성에서 단연 최고다. 다양한 별자리를 한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태양과 달의 궤적 방향을 안내해주고 언제 내 머리 위를 지나가는지 시각을 알려준다. 점처럼 표시된 별을 클릭하면 해당 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별자리까지 살펴볼 수 있다. 제대로 이용하려면 밤에 방안의 불을 끄고 천장을 비추면 된다. 아직 어린 시절의 감성이 마르지 않았다면 엄청난 별의 개수에 탄성이 나온다. 인공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왕복선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위치확인시스템(GPS)과 자이로센서를 활용해 제법 정확도도 뛰어나다. 영어 메뉴만 지원된다는 게 단점이지만 구성이 간단해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다.이것저것 누르다 보면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스카이뷰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가격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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