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컴 바이러스 `날고` 예방SW `기고`
입력2003-08-22 00:00:00
수정
2003.08.22 00:00:00
김창익 기자
`나는 바이러스, 뛰는 소프트웨어`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속출로 최근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점점 지능화되는 바이러스에 비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점점 이에 취약한 제품을 팔고 있어 피해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공산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 우려했다.
역대 바이러스 중 전파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밝혀진 소빅F의 경우 감염된 PC에 저장된 파일내 모든 이메일 주소를 찾아내 스스로 전파되는 등 바이러스 프로그래밍 기술은 점차 고도화 되는 추세. 특히 이들은 바이러스 퇴치 방법이 나오지 않는 출현 직후 24시간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등 매우 치밀한 양상을 띠고 있다. 영국 보안업체 매시지 랩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24시간 동안에만 100만건 이상의 소빅F가 발견됐을 정도.
이에 반해 업체들은 새로운 기술 첨가에만 열을 올리며 바이러스에 취약한 소프트웨어를 계속 팔고 있어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를 의식, 개발 속도보다는 제품의 신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지난 12일 출현한 블래스트웜에 윈도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등 결과는 실망스런 상황. 이런 가운데 다음달말 기능이 향상된 소빅G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헤럴드 트리뷴은 “컴퓨터 바이러스는 현대 기술사회를 일시에 혼란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최악의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