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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정유] 세금적고 연료비 싼 레저용차 붐
입력1999-11-15 00:00:00
수정
1999.11.15 00:00:00
최원정 기자
경제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RV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자동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RV는 현재 9종. 기아는 「카트리오」로 불리는 카니발·카렌스·카스타 등을 통해 RV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기아의 「카트리오」는 기아 경영정상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갤로퍼·싼타모·스타렉스를 가지고 있는 현대는 최근 고급미니밴 트라제XG를 출시하고 기아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쌍용이 무쏘와 코란도를 내놓고 있으며 대우는 내년초 첫 미니밴 「레조」 출시를 앞두고 있어 내년에도 RV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가 7~9인승 승합차를 승용차로 분류해 2005년부터 세제를 단계적으로 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고 LPG연료 가격도 대폭 인상될 전망이어서 내년도 RV시장이 장미빛만은 아니다. 그러나 2004년까지는 세제 혜택이 유지되고 연료가격도 여전히 디젤이나 휘발유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에 당분간 RV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V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평소에는 출퇴근이나 업무에 사용하다가 주말에는 레저용으로도 적합하다.
다목적용으로 만들어진 RV는 차량별로 용도와 특징이 다양하다. 중소형은 평소 출퇴근에 사용하기 적합하고 크기가 크고 화물칸이 넓은 차량은 짐을 많이 싣거나 대가족이 놀러 갈때 사용할 수 있다. 차량을 선택할 때는 각 차량의 특징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카니발=크라이슬러 캐러밴을 원조로 하고 있는 정통 미니밴. 넓고 실용적인 실내공간이 최대 장점이다. 대가족의 놀이차나 자영업자의 업무용차로 적합하다. 시트배열을 다양하게 할수 있고 양쪽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승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모델이 다양한 것도 카니발의 장점이다. 엔진별로 LPG, 디젤, 휘발유로 나뉘고 장착된 장비에 따라 파크, 랜드, 트립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7인승과 9인승이 있어 총 8개의 모델이 나와있다. 카니발 9인승 LPG파크의 경우 기본가격이 1,790만원이다.
◇카렌스=지난 6월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RV업계의 왕자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가격이나 차량크기 때문에 RV 구입을 망설이던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퇴근용으로 적합하고 5인이하 가족의 야외놀이용으로도 무리가 없다.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인물들을 광고에 등장시켜 가족의 친밀감과 대중성을 강조했다. 가격은 LPG LX가 1,320만원.
◇카스타=승용차와 왜건을 합친 디자인으로 출퇴근용으로 무난하다. 운전석을 높게 디자인해서 시야가 넓고 주행성능이 뛰어나다. 6인승과 7인승 모델이 있지만 6인승은 승용차로 분류, 세제 혜택을 못받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 가격은 7인승 LPG LX가 1,520만원.
◇트라제XG=현대가 「미니밴의 그랜저」를 자처하며 야심있게 내놓은 고급 미니밴. 가격이 좀 비싸지만 음성경보장치, 빗물감지형 와이퍼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췄고 주행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시트배열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가족의 레저용으로 적합하고 9인승 모델은 두가족이 탑승해도 여유가 있다. 6인승, 7인승, 9인승 3개 모델이 있다. 가격은 2.7ℓ9인승 LPG 골드가 1,910만원.
◇싼타모=출시 당시에는 LPG차량이 드물어 저렴한 유지비 때문에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들어 다양한 RV가 등장하면서 선택폭이 넓어져 인기가 예전같지는 않다. 여행이나 출퇴근용으로 무난하다. LPG 7인승 플러스는 1,446만원.
◇스타렉스=모델이 무려 38종이나 되서 출·퇴근이나 레저, 화물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수 있다. 크기나 활용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RV형 디젤 9인승 4WD가 1,510만원.
◇레조=대우가 내년초에 내놓을 소형 미니밴. 일상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양한 모델의 미니밴이 나와 있기 때문에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장비들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가격은 미정.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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