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AK플라자에 따르면 분당점은 연매출이 6,000억원대인 경기 남부권 매출 1위 백화점이다. 분당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현역과 직접 연결된 백화점으로서 지난 18년간 분당 상권 내 만남의 명소이자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이 판교에 수도권 최대 규모로 신규 진출함에 따라 시장 수성을 위해 공격적 마케팅에 들어갔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우선 1층 광장을 ‘피아짜360’이라는 유럽 스타일의 개방 공간으로 새로 꾸몄다. 피아짜360에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시계탑과 가로등, 오페라하우스를 연상시키는 나선형 계단이 설치됐다. AK플라자는 피아짜360 오픈을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오후 3시와 5시 두차례에 걸쳐 ‘유럽 명품 뮤지컬 갈라쇼’를 연다. 시계탑, 계단 등 광장 전체를 무대 삼아 오페라의 유령, 노트르담 드 파리, 레미제라블, 캣츠, 맘마미아 등 유명 뮤지컬의 대표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백화점 내부 MD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1층에는 입생로랑, 아이젠버그 등의 화장품 브랜드가 새로 입점했고 2층과 3층 여성 의류 매장에는 수입명품의류와 컨템포러리 브랜드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매장 배치를 바꿨다. 또 4층에서는 남성의류 중 정장 비중을 줄이고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및 프리미엄 편집매장을 늘렸다. 스포츠관은 아웃도어를 축소하는 대신 애슬레저와 스포츠 퍼포먼스 브랜드를 확대했다. 이밖에 5층에는 매트리스 체험형 침대 전문관을, 6층에는 유아동 수입편집숍과 놀이공간을 늘렸다.
AK플라자는 이번 리뉴얼을 기념해 대형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1등 경품은 9,000만원 상당의 포르쉐 마칸으로, 구매 금액에 상관 없이 AK멤버스 회원 모두에게 참여 기회를 준다.
AK플라자 관계자는 “1차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유럽 명품 브랜드 세일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21일에는 AK플라자만의 차별화된 ‘온리AK’ MD도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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