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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국내 프로젝터 시장 '1위'

3분기 점유율 20%로 日·대만 제쳐


LG전자가 일본, 대만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DTC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3ㆍ4분기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1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7.2%에 그친 일본 엡손을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지난 1ㆍ4분기와 2ㆍ4분기 LG전자의 점유율이 각각 9.2%와 16.1% 였던 점을 감안하면 6개월 사이에 시장 점유율을 10% 포인트 이상 올리는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올 3ㆍ4분기 국내 프로젝터 시장 규모는 약 3만4,896대로 추정된다. LG전자가 프로젝터 시장에서 이처럼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저전력 친환경 소재인 LED 광원을 적용한 개인용 초소형 프로젝터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스크린 골프 시장 등 신시장 발굴, 소모품 교체 비용 최소화 등을 일구며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LED 램프 수명은 약 3만 시간에 달해 하루 4시간 사용할 때 20년간 사용 가능하고 예열 없이도 TV와 같이 전원을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관공서, 학교 등 기업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모두 친환경마크 인증을 받아 동급 최저 소비전력 및 최고 밝기를 입증함으로써 제품 성능을 부각했다. 서비스 차별화도 외국산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데 공헌을 했다. 램프 등 소모품 교체 비용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고객 부담을 덜어주고 전화 한 번이면 소모품 교체, 제품 수리 등 모든 방문 서비스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우경 LG전자 한국지역본부 HE마케팅팀장(상무)는 "국내 프로젝터 시장은 연간 3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대화면, 고화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1위 자리를 견고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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