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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 "펀드에 돈 더 넣어야겠어요"

유럽·안보 악재 불구 '급락=저가매수 기회' 인식<br>전문가들도 "투자 늘릴때"…주식형 자금유입 지속


SetSectionName(); 개인들 "펀드에 돈 더 넣어야겠어요" 유럽·안보 악재 불구 '급락=저가매수 기회' 인식전문가들도 "투자 늘릴때"…주식형 자금유입 지속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코스피지수 1,600포인트선 아래에서는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돼 펀드에 돈을 더 넣었습니다."(강남의 한 투자자) 유럽발 재정위기와 남북 긴장고조로 코스피 주가가 44포인트나 폭락한 지난 25일. 서울 강남의 삼성증권 지점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과거 같으면 주가가 폭락하면 '주가가 언제까지 떨어지느냐' '투자자금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보였겠지만 이날은 되레 펀드의 추가 납입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많았다. 일부 창구로는 수천만원~수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되기도 했다. 심예현 삼성증권 강남대로지점 주임은 "상당수 고객들이 증시폭락에 대한 걱정보다는 펀드 추가 매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폭락장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1,000포인트 밑까지 떨어졌다 다시 1,700선을 넘는 것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펀드 투자에 나서는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증시급락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순유입 규모는 18일 1,434억원, 19일 619억원, 20일 1,486억원, 24일 1,151억원, 25일 1,011억원으로 닷새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7일에는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간 100포인트 가까이 빠지자 3,660억원이 몰리며 올 들어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주가급락=펀드투자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코스피지수 1,600포인트선 이하를 과매도 국면으로 보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이익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코스피지수 1,650포인트선까지는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08년 하락장과 현재 주가하락의 환경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 연구원은 "2008년 당시에는 주가하락과 함께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기업들의 이익도 함께 내려갔지만 현재의 경우 주가만 빠졌기 때문에 펀더멘털을 반영해 주가가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주식형펀드에 단기투자 성향의 자금도 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혜준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현시점보다 떨어지더라도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속에 반등 가능성을 노리는 단기 투자자금도 펀드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지금은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를 늘릴 때"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증시회복을 기대하더라도 개별 종목 선택은 쉽지 않은 만큼 펀드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인 투자 성격을 가진 펀드 특성상 1년 이상을 내다볼 때 3ㆍ4분기부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므로 지금이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에 나설 적기"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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