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매월 15일로 정한 협력업체 정기 대금지급일을 10일로 닷새 앞당긴다고 4일 밝혔다.
마트측은 약 2,000여개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월평균 대금은 2,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대금 지급일이 일요일 또는 공휴일인 경우 다음 날 지급한 관행을 바꿔 올해 재계약 시점인 3월 매입금액부터는 전액을 전날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300여 개 중소 협력사를 ‘동반성장 협력회사’로 지정, 이들에 대해선 판매 장려금을 완전히 폐지한다.
이밖에 품질·위생관리, 에너지 진단 등에 걸친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춘만 이마트 경영지원 본부장은 “다양한 자금지원 프로그램으로 3만5,000여개 협력회사를 지원해 왔다”며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회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장려금 제도 개선을 포함한 공정거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직후 이를 포함한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매출 하위 200여 개 중소 협력사들로부터 재계약 시점인 올 4월부터 공정위가 허용한 모든 장려금까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도 지난 1월 연간 거래금액이 50억 원 이하인 중소 협력사에 대해서는 장려금을 폐지하고, 판촉사원·인테리어 비용 분담 기준도 바꾼다고 발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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