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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판매량 증가/EU,「불공정」 제기
입력1997-04-05 00:00:00
수정
1997.04.05 00:00:00
【브뤼셀 공동=연합】 유럽연합(EU)은 유럽내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증가와 관련 유럽자동차에 대한 한국의 불공정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아직 2%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한국 승용차의 신규등록 증가율은 유럽이나 미국, 일본차보다 높은 38%를 기록했다.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의 하인츠 한드트라크 통상경제국장은 한국자동차회사들이 유럽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자로 등장했지만 문제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불공정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한국 자동차시장이 외국차에 대한 문호를 거의 닫아놓고 있다며 『한국이 공정한 교역 파트너가 아니라고 느끼고 있다. 우리는 경쟁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불공정한 교역관행은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ACEA통계에 따르면 한국 회사들은 지난해 25만2천대의 자동차를 유럽시장에 팔았으나 96년 한국시장의 유럽차의 판매는 6천1백36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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