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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부실점포 20개 통폐합/책임경영체제 확립
입력1997-10-15 00:00:00
수정
1997.10.15 00:00:00
김대혁 기자
◎영업점장 공모 확대 등 21세기 생존전략 마련광주은행은 연말까지 영업실적이 부진한 9개점포를 폐쇄하고 11개 지점을 출장소로 격하시키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14일 이처럼 부실점포를 대폭 통폐합하고 책임경영체제 확립, 인원감축 및 경비절감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21세기 생존전략」을 밝혔다. 또 영업점장 공모제도를 확대, 응모대상을 현 차장급에서 과장급으로 낮춰 능력있는 직원의 경우 과장급이라도 지점장 또는 출장소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은행은 아시아자동차 및 협력업체의 경영난, 화니백화점 부도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생존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은 이와 함께 역외점포인 대전지점과 영등포지점의 규모를 축소하고 앞으로 폐쇄될 점포는 무인자동화점포와 미니점포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번에 폐쇄될 점포는 광양로터리, 서울 잠실지점과 장흥 중앙로, 풍향 삼거리, 동림 삼익, 삼계, 홍교, 지리산 온천, 남평출장소 등이다.
영업점 통폐합과 본부조직개편을 통한 잉여인력은 3∼5명 규모의 미니점포 신설에 투입, 소매금융을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차장급 이상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20여명선 규모의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이밖에 영업점 완전 독립채산제, 집단 성과급제, 본부 직원 정책실명제 등을 도입하고 자회사 경영합리화를 위해 행장이 자회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한편 여신부장회의와 종합기획부장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광주=김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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