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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분양시장 점검] 용인동백지구

`수도권 노른자 동백지구를 잡아라` 교통난을 이유로 인허가가 지연돼온 용인 동백지구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용인시와 한국토지공사, 각 건설사가 입주전 도로 완공, 분산 입주 등을 합의함에 따라 11개 업체 19개 블록 8,843 가구가 5월말, 늦어도 6월 초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 동백지구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100만여평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데다 지구내 경관조성이 잘 계획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쾌적한 주거단지= 동백지구는 경관계획심의를 받게 돼 있어 지구내 조경 및 단지계획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구 전체면적의 25%에 이르는 25만여평이 호수공원으로 조성, 지구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또 용적률 또한 최고 190%로 제한돼 있다. 또 5만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게 된다. 일반 백화점 2~3개를 합친 규모인 이 쇼핑몰은 400~500여 상가 점포, 스포츠센터, 영화관, 클리닉센터 등이 들어선다. ◇취약한 교통여건= 동백지구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역시 취약한 교통여건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용인시의 요구에 따라 ▲2003년 6월말까지 구갈-동백 도로 6차선 확장 ▲2003년12월까지 군도5호선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며 ▲삼막골-연수원 도로 2005년 9월까지 개설 ▲동백-죽전 6차선 도로 2005년9월까지 완공 등이 결정됐다. 그러나 이 도로들이 계획대로 개통된다 하더라도 서울-동백간 교통여건에 대하 우려가 크다. 향후 구갈1~3지구, 죽전지구 입주가 잇따르고 에버랜드-동백-신갈-분당선으로 이어지는 경전철 사업 역시 사업자 선정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 죽전-서울, 분당-서울 구간은 지금도 정체를 빚고 있어 동백지구내 1만여 가구가 입주할 시기에 교통여건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평당 690만원선= 각 업체들은 평당 분양가를 650만~690만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백지구 인근에서 지난해말 월드 메르디앙의 분양가 (평당 620만원)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셈. 그러나 각 업체들은 사업지연에 따른 비용증가를 이유로 분양가가 높은 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토공과 본계약을 체결할 때 토공측이 13~20%까지 추가 상승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분양가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한라건설 조재희 차장은 “입지별로 다소의 차이는 나겠지만 전반적으로 평당 650만~69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용인시 의견과 여론동향을 감안할 때 평당 700만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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