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월드와이드가 광고 산업이 불황인 가운데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 결제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력업체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이노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협력업체 대표 76명을 초청, ‘협력업체간담회’를 갖고 협력업체 광고사의 재무 건전성 강화와 안정적 발주물량 확보를 위해 향후 현금 결제 기준을 높이고 필요시에는 일정 부분에 대해 선지급을 하기로 했다. 또 국내 광고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업체 선정 경쟁에서 탈락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탈락보상금(리젝션 피)을 지급하는 한편 해외진출 협력사에 대해서도 이노션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업체간담회는 이노션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협력업체들에 대한 애로사항과 고충을 직접 듣고 그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함으로써 광고업계 생태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는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과 함께 소통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부문 간 협력 및 소통을 위해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실질적인 대화 창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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