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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리스사 주총시즌 돌입
입력2002-05-21 00:00:00
수정
2002.05.21 00:00:00
리스,배당회사 全無… 임원 10여명 임기만료지난 3월 말 결산법인인 리스ㆍ종금사들의 정기주총 시즌이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강신중 신한캐피탈 사장이 물러나고 이동걸 신한은행 상무가 후임으로 선임될 예정이며 신인식 개발리스 사장 등 10여명의 임원이 물갈이될 전망이다.
22일 신한캐피탈의 정기주총을 시작으로 한국캐피탈과 경남리스가 오는 28일 합병주총을 열고 나머지 리스사들은 다음달 말까지 주총이 이어진다.
종금사들은 다음달 1일 금호종금의 정기주총이 예정돼 있으며 우리종금과 한불종금은 각각 다음달 3일과 22일로 주총 일정을 잡았다.
올 정기주총은 지난해에 이은 경영실적 부진과 주가폭락으로 벌써부터 주주들의 항의가 쇄도해 진통이 예상된다.
▶ 리스사
지난해 한미캐피탈(108억원 추정), 경남리스(104억원), 한국캐피탈(82억원), 조흥캐피탈(61억원) 등이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모두 채권단의 채무재조정에 힘입어 이익을 올렸을 뿐 상장ㆍ등록된 리스사 가운데 정상적인 영업을 통해 이익을 기록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배당을 실시하는 회사도 없다.
이밖에 개발리스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한빛여신(마이너스 4,394억원), 신보캐피탈(마이너스 400억원), 신한캐피탈(마이너스 230억원)의 경우 부실기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임기가 끝나는 사장급 임원은 강 신한캐피탈 사장과 신 개발리스 사장 등 2명. 임원들 중에서는 정신철 신보캐피탈 상무, 조조웅 한미캐피탈 감사를 비롯, 사외이사 4명이 임기만료를 맞는다. 경남리스의 경우 한국캐피탈에 피합병됨에 따라 임원진의 대폭 물갈이가 예상된다.
▶ 종금사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종금사들은 유가증권 투자익, 수수료 수입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1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우리종금은 당기순익이 517억원으로 전년도 계약이전 등의 특별손실로 인한 회계상 2조6,00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금호종금도 2000 회계연도 74억4,200만원 적자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상대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보여 지난해 23억7,900만원의 흑자를 시현했다. 한불종금은 2000년도 95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439억원 적자로 손실 규모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올 주총에서 금호종금의 사외이사 1명만 교체될 뿐 다른 종금사들은 임기만료되는 임원이 없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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