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산하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30일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농업협력 영농물자를 지원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유수(사진) 에이스침대 회장 겸 에이스경암 재단 이사장이 이날 직접 수송단을 인솔해 온실자재 및 종자, 배양토 등의 컨테이너 20대 분량의 영농물자를 북측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통일부 승인을 얻어 남북 최초로 내륙 육로왕복수송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성에서 양측 운전기사를 교체 하여 황해북도 사리원시까지 수송하고 돌아오는’내륙 육로 왕복수송’의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향후 상시 내륙 왕복수송체계 마련의 초석으로 남북간 발전적 지원·협력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에이스경암 재단은 2009년 3월부터 북 아태평화위 및 황해북도 인민위원회측과 협력해 사리원시에 온실농장을 건설, 현재 1만여평(비닐하우스 50동 규모)의 시범영농단지를 운영 중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남북간 농업지원·협력 및 영농기술교류 등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이번 영농물자협력을 통해 기존 사리원시의 온실단지를 재정비하고 향후 추가건설 및 영농기술 지원·교류 등을 통해 남북간 농업협력의 실천적 모범사례의 기틀을 다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최초로 진행되는 내륙 왕복수송의 상시화를 통해 영농물자를 지원하고 황해북도에서 생산되는 일부 농산물을 남측에 육로로 들여오는 새로운 농업분야 교류협력의 모델도 제시할 방침이다.
안 이사장은 “남북 양측 당국 모두가 그간의 대북사업 경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어려운 요청을 받아들여 주신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미래와 통일의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