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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영버스」 운행한다/「서비스 개선방안」 발표

◎올 연말부터/적자노선 등 대상 70대 시범투입/50㎞이상 장거리 굴곡노선 없애/요금인상 실사내용 검토후 시행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적자를 이유로 버스업체가 운행을 기피하는 서울 일부지역에는 올해말부터 「공영버스」가 투입된다. 또 그동안 시민들의 불만이 컸던 운행거리 50㎞ 이상의 장거리 굴곡버스노선도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내달 시행키로 했던 버스요금 인상계획은 실사내용에 대한 정밀검토가 마무리 될 때까지 보류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 오는 8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공영버스는 남산 1, 3호 터널에서 거둔 혼잡통행료를 재원으로 올해말부터 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이나 수익이 낮아 버스업체들이 운행을 기피하는 적자노선 등을 우선 대상으로 70대 가량이 운행된다. 이와함께 노선개편 작업도 추진돼 전체 4백48개 노선중 도심을 통과하거나 운행거리가 50㎞ 이상인 1백개 장거리 굴곡노선은 폐지될 예정이다. 시는 특히 버스의 노선번호와 색상만을 보더라도 운행지역과 방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버스 이용시민들의 편의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버스의 서비스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정시성, 쾌적성, 안정성, 친절도 등을 중심으로 승객만족도를 종합평가, 벌칙을 강화하거나 각종 지원을 확대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 서비스 향상을 유도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중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버스개혁위원회를 설치, 버스노선 개선작업의 전과정에 참여토록 하고 세부분야별로 공청회를 개최하거나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수렴, 7월까지 버스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는 종합대책에 따라 오는 8월부터 1단계 개편내용을 일단 시행하고 이어 2기 지하철(6·7·8호선)의 완전 개통과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등이 완료되는 오는 99년부터는 2단계 개편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던 4백30원으로의 버스요금 인상을 보류키로 했다.<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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