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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가치주·하반기-성장형 공략을"
입력2009-01-01 17:46:12
수정
2009.01.01 17:46:12
009 펀드 투자 전략<br>해외펀드론 중국이 유망
올해 펀드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상반기엔 가치주와 경기방어주 펀드, 하반기엔 성장형 펀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필요할 듯하다. 전세계적으로 올 상반기 중 증시가 바닥을 치고 점차 상승기조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펀드 투자도 이 추세를 따라가는 게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펀드수익률이 사상 최악의 수준을 보였지만 악재가 반영돼 전세계 증시가 바닥에 가까워 온 만큼 위험자산 비중의 전술적 확대도 노려볼 만 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증시 불안이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향후 반등장이 찾아올 수는 있지만 아직 그 시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상반기에는 세계 경기둔화 등 대내외적 위험요소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기 보다는 자산 포트폴리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반기로 가면서 국내외 증시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 차츰 주식형 펀드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올해는 지난해처럼 변동성을 동반한 조정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펀드가 부담한 위험에 대한 성과를 나타내는 위험조정성과를 통해 효율적인 펀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도 지난해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난해 하반기 나타난 글로벌 자산가격 붕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수익률이 얼마나 허망한 결과를 낳게 되는지를 보여줬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자산시장은 단순히 경기국면 파악만으로 대응하기엔 너무나 복잡한 시장”이라며 “불편한 자산관리 상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상반기까지는 배당형 펀드가, 하반기에는 성장형 펀드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필수소비재와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가치주펀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면서 상승 전환시 성장주 펀드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올해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회귀 과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증시 변동성에 따른 수익률 방어와 장기투자문화 정착 등으로 리스크가 낮은 적립식 투자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펀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승훈 연구원은 “정보를 접하기 수월하고 하방 경직성이 기대되는 국내 주식형펀드가 해외 주식형보다 높은 투자매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론 올 하반기부터 해외펀드의 점진적인 수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무작정 이들 펀드를 피하는 건 포트폴리오 건전성과도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 정부가 제시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중국펀드가 올 하반기 이후 브릭스국가 중 가장 탄력적인 성장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과감한 투자전략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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