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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옷 역사 한눈에

덕원갤러리 6일부터 전시

6세기 백제 왕족의 의상

우리 옷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6일부터 열린다. 채금석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한국 복식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한국복식의 원류를 고증하고 복원하는 자리다. 유적과 문헌을 조사하고 추론하는 고증과정을 거치고 이를 바탕으로 재현한 작품들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이 함께 소개된다. 우리 옷하면 조선시대 일부 계층이 입었던 옷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시는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삼한ㆍ부여ㆍ가야ㆍ삼국ㆍ발해 등 5000년의 역사 속에 우리 선조들과 함께 했던 복식문화의 원류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시장에는 삼한의 복식 5점,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복식 20점, 가야ㆍ발해 복식 5점 등이 소개된다. 전통복식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해석한 창작 작품 20여점도 선보인다. 마한과 부여의 남자 귀족이 입었던 평상복은 간결하면서도 단정해 보이고, 가야시대에 접어들수록 의상은 화려해진다. 백제시대 왕족의 의상은 소재와 문양 그리고 색상에서 화려함이 극치에 이른다. 채금석 교수는 “세계화의 시대 우리 옷은 한국 문화를 부각시킬 수 있는 중요한 모티브”라면서 “한류 열풍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원류를 찾고 이를 현대 패션산업과 연결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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