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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배당락 앞두고 주가 출렁


배당락을 하루 앞두고 기관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증시가 크게 출렁거렸다. ◇유가증권시장=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7포인트(0.25%) 내린 1433.9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배당락이 하루 앞당겨 시장에 반영된데다 펀드환매에 따른 투신권의 매도공세가 가세하면서 장 중 지수가 1,422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외국인은 1,58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개인과 기관은 312억원과 8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분을 제외하면 약 2,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추정됐다. 업종 중에서는 음식료와 비금속광물, 철강, 유통, 전기가스, 은행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건설, 운수창고, 증권, 보험 등이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대형 IT주 중에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LG필립스LCD(1.65%)를 제외하고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고, 현대중공업(-1.17%), 삼성중공업(-2.21%) 등 조선주들도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일제히 떨어졌다.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한국증권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설 부인에도 각 8.5%와 9.0%씩 올랐고, 태평양은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으로 12.1% 급등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8포인트(1.91%) 떨어진 590.12로 마감됐다. 오후 들어 코스닥 선물지수 급락으로 올들어 7번째 사이드카와 4번째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되기도 했다. 개인은 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과 5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반전기ㆍ전자는 5.1% 급락했다. NHN(-2.6%)와 LG텔레콤(-4.3%)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급락했지만, GS홈쇼핑과 태웅은 각각 2.0%, 1.5% 오름세를 보였다. 또 윈도비스타 수혜주로 평가되는 피씨디렉트는 나흘째 상한가를 유지하고 유니텍전자도 13.6%나 급등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감자후 거래를 재개한 디아이세미콘은 하한가로 추락했고, 주식양수도 계약이 무산된 케이디이컴도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내년 3월물은 전날보다 1.30포인트 하락한 185.0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 2,454계약을 팔아치운 탓으로,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79계약과 948계약을 순매수했다. 현선물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62로 악화됐으나 프로그램 매매는 연말 배당 수요가 몰려 1,746억원의 순매수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5만6,000주로 지난 주말에 비해 3만7,000주 이상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867주 감소해 8만6,035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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