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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비정상적 자금유입 없었다"
입력2002-09-27 00:00:00
수정
2002.09.27 00:00:00
北 4억달러 제공설따라… 증자내역등 공개현대 그룹이 지난 2000년 5월 현대아산을 통해 북한에 4억달러를 비밀 제공했다는 설과 관련, 현대아산은 회사 설립 이후의 증자 시기 및 규모 등 외부 자금 유입에 대한 자세한 내역을 27일 공개했다.
현대아산은 이 내역에서 "99년 2월 자본금 1,000억원으로 설립된 후 2000년 5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3,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 자본금이 4,500억원으로 늘어났다"면서 "이후 지난해 6월 사업 파트너로 참여한 한국관광공사가 같은 해 7월부터 올 8월까지 6차례에 걸쳐 총 692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이 자본금을 대부분 부두와 온천장ㆍ공연장 등 관광 인프라(약 1,600억원)를 구축하고 관광대가(약 5,005억원, 2000년 5월까지는 약 3,354억원) 지불에 소진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증자는 정상적인 기업활동의 연장"이라며 "현대상선으로부터의 비정상적인 자금 유입은 한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아산 지분은 현대상선(40%)을 비롯, 건설(19.8%), 중공업(9.9%), 자동차(5%), 미포조선(5%), 증권(4.5%), 종합상사(2.9%), 백화점(2.9%) 등이 분산 소유하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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