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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좁은 문
입력2003-10-30 00:00:00
수정
2003.10.30 00:00:00
조영훈 기자
성서에 나오는 `좁은 문`에 대한 비유는 탈무드에서도 발견된다.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처음엔 가시밭길이지만 나중에 평탄한 길이고, 반대로 나쁜 일을 하는 것은 처음엔 평탄한 길이지만 곧 가시밭길이 된다는 충고가 그것이다. 투자에 있어서도 이러한 충고는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당시에 기분이 좋은 것은 반드시 후회하는 일이 된다`는 투자격언도 있지만, 낙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할 때 매매하게 되면 당사자로서는 기분 좋은 매매를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러한 즐거움은 오래가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세의 흐름이다.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비관할 때 이에 역행할 수 있는 용기가 나중에 보상을 받게 된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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