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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합성 복분해 방법 개발 공로

■ 노벨 화학상에 美 그럽스·슈록, 佛 쇼뱅

올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미국의 로버트 그럽스(63)와 리처드 슈록(60), 프랑스의 이브 쇼뱅(74) 등 3명이 개발한 유기합성의 복분해(複分解) 방법은 의약품이나 플라스틱ㆍ식품 생산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 또 위험한 쓰레기 배출도 줄이는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복분해란 두 종류의 화합물이 반응하는 과정에서 성분들이 교환되면서 새로운 두 종류의 화합물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폐기물을 줄이는 ‘그린화학(green chemistry)’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복분해는 기초과학이 인류와 사회, 환경의 이익에 얼마나 중요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과학원은 “복분해는 커플들이 서로 파트너를 바꿔 춤을 추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럽스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화학과 교수로, 슈록은 매사추세츠공대(MIT) 화학과 교수로 각각 재직하고 있다. 쇼뱅은 프랑스 파리 근교의 뤼에이-말메종 소재 프랑스 석유연구소 명예 연구담당 소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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