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의 1분기 연결 당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45.3% 줄어든 2,575억원을 기록해 예상치인 2,858억원을 소폭 밑돌았다”며 “기업은행의 경우 자회사 이익 기여도가 미미한데 은행 단독 기준으로는 2,570억원을 기록해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년과 달리 수익증권 배당수익 300억원과 SPC 배당수익 134억 등과 관련한 내부거래 제거로 393억원의 비용이 발생하여 실적이 저조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실시된 대출금리 인하 정책이 이미 상당부분 반영돼 마진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정부의 정책 수혜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중소기업 지원 대책 일환으로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독려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신용보증과 기술보증 기금 확대가 가시화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연구원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으로 기업은행의 올해 대출 부분 성장률은 가이던스 3.8%를 웃도는 5.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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