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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 좋은 고급 시내버스 내년 하반기 서울 달린다

푹신한 승차감의 자가용 같은 시내버스가 내년 하반기 서울에 도입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고급화를 위한 제작 개선사항을 확정해 버스제작사에 의뢰했다고 25일 밝혔다. 버스제작사의 의무 개선사항은 버스바닥ㆍ좌석재질ㆍ바닥높이ㆍ조명ㆍ냉난방장치ㆍ충격완화장치ㆍ변속기ㆍ연료 등 8개 사항이다. 이에 따라 실내조명은 기존 150럭스 수준에서 200럭스 이상으로 높아져 책을 읽기 좋아진다. 개인별로 맞춤형 냉난방이 가능해지고 차체를 떠받치는 장치도 강철 스프링에서 공기를 이용한 ‘에어 서스펜션’으로 바뀌어 승차감이 좋아진다. 이밖에 기어에는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급출발ㆍ정지가 방지되고 바닥재질과 좌석재질도 화재에 강한 재질로 바뀐다. 노약자의 승하차를 쉽게 하기 위해 출입구 계단도 더 낮춘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는 7,700여대. 시는 내년부터 연 100대씩 고급 버스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당 9,000만원인 기존 버스보다 고급화 버스의 가격이 20% 정도 더 높다”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고급화 버스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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