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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등 아프간사태 정치적해결 촉구
입력2001-10-22 00:00:00
수정
2001.10.22 00:00:00
부시 APEC외교노력 불구 군사공격 지지 못얻어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많은 나라가 21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격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에 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이는 군사작전을 정치적 노력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맹방들은 테러 전쟁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미국의 군사 작전 목적이 다른 무엇보다도 오사마 빈 라덴의 조직망을 파괴하고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과의 연대를 파괴하는데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 같이 촉구했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상하이에서 20일 폐막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요약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사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군사적 측면에서 정치적 수단으로 급속히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군사적 수단으로는 우리가 결코 아프간 문제들을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상하이에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군사 공격에 대한 명확한 지지를 얻어낼 수 없었다. 미국은 상하이 정상회담에서 이번 군사 보복에 대한 승인을 구하는 데 만족했다.
국민 중 1억8,500만명이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의 하산 오라주다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과 연합 세력에 의한 "일방적 행동"보다 유엔 주도 하의 집단적 테러 작전을 선호한다면서 오는 11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라마단 기간에 미국이 군사작전을 일시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역시 1,000만명의 이슬람 교도가 있는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미국의 군사공격에 대해 여전히 반대한다면서 테러 문제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미국의 테러전쟁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이 같은 군사작전이 아프가니스탄 너머로 확대되는데 반대한다고 강조함으로써 모든 아랍국가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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