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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자금시장 경색 풀리나

한은, 1조원 유동성 공급에 CD금리 하락·은행채거래 일부 재개

그동안 금융시장의 화약고였던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31일 사상 처음 9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방식으로 1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하고 은행채 거래도 일부 재개되는 등 꽉 막힌 단기자금시장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외화유동성 부족 우려가 가신 상황에서 원화유동성 문제마저 해소될 경우 금융시장 전체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이날 오전 1조원 규모의 91일물짜리 RP 매입입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평균 낙찰금리는 연 4.64%다. 한은이 규정상 최장 만기인 91일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장기물 시장에 비해 은행채를 포함한 단기물 시장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단기자금시장의 물꼬를 터주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고 말했다. 즉 3개월간 4%대의 이자로 자금을 지원 받은 은행권이 차익거래를 위해 6%대 이자의 CD나 은행채 매입에 나서고 이럴 경우 단기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기업은행은 3개월물 CD를 전일보다 0.11%포인트 낮은 5.95%에 발행했다. 국민은행도 5.98%로 CD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CD 고시금리도 전일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5.98%를 기록했다. 한은의 조치가 즉각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의 자금경색이 풀릴 때까지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다음달부터 은행채 매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금리마저 추가로 인하될 경우 단기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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